스위스재보험 시그마 보고서 – 2010년 자연재해 및 인적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천 1백 8십억 달러, 보험 손실 4백 3십억 달러로 집계

스위스재보험 시그마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자연재해와 인적재해로 인한 전 세계 경제적 손실은 2천1백8십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9년 680억 달러의 3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러한 결과가 전 세계 보험산업에 미친 손실은 430억 달러 이상으로, 이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준이다. 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약 3십만 4천명에 이르며 이는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2011년 3월 29일

2010년 발생한 대형재해로 3십만4천여 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2009년의 1만5천명에 비해 훨씬 증가한 수치이다. 2010년 발생한 대형재해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1월에 발생한 아이티 지진으로 22만2천명 이상의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러시아에서는 여름철 이상 고온현상으로 약 5만6천명이 사망했으며, 중국과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여름철 홍수로 인해 6천2백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 보험 업계는 2010년 자연재해로 인해 약 400억 달러의 보험금을 지급했으며, 인적재해로 인한 손실은 3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면, 2009년에는 전체 보험 손실이 270억 달러에 불과했다. 시그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루시아 베베르(Lucia Bevere)에 따르면 “2010년에는 150억 달러를 넘어선 북미의 보험 손실이 가장 컸다. 이는 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허리케인이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허리케인 손실은 매우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중 지속적으로 발생한 일련의 (중형) 폭풍으로 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높은 수준의 지진 손실

2010년 전체 재해손실 중 지진으로 인한 손실이 거의 1/3을 차지했다. 2010년 2월에 발생한 칠레 지진과 9월에 발생한 뉴질랜드 지진은 지난 해 가장 큰 규모의 재해였으며, 이로 인한 보험 손실은 각각 80억 달러, 44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진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손실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경미한 수준에 그친 미국의 허리케인 손실로 2010년 전반적인 자연재해 보험금 지급액은 10년 평균선을 유지했다.

2011년 지진으로 인한 손실은 지난 2월 22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총 보험 청구액이 6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추정됨에 따라 예년 평균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월 11일 일본 센다이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도 심각한 보험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그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발츠 그롤리문트(Balz Grollimund)는 “세계적 지진 활동이 장기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보험 손실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된 이유로는 전반적인 인구 증가, 도시인구 증가, 부의 증가, 급격한 익스포저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여러 도시 지역이 지진활동이 활발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10억 달러 이상의 보험 손실 재해 10건 발생

2010년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보험손실을 유발한 재해의 발생건수는  10건이다. 보험손실 규모가 가장 큰 2 건의 재해는 지진으로 발생했으며, 2월에 발생한 칠레 지진(80억 달러)과 9월에 발생한 뉴질랜드 지진(44억 달러)이 여기에 해당된다. 세 번째 규모의 재해는 서유럽에서 발생한 겨울 폭풍 신시아로, 28억 달러의 보험 손실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발생한 3 건의 폭풍과 호주에서 발생한 2 건의 폭풍도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보험 손실을 발생시켰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BP 딥워터 호라이즌 폭발사고로 인한 재물보험 청구액은 1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복잡한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잠정치는 상당 부분 변동될 수 있으며, 이번 시그마 보고서의 수치에는 배상책임 부문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보험 손실액은 이보다 증가할 것이다. 

2010년 자연재해 및 인적재해로 인한 사회 비용  2천1백8십억 달러

2010년에는 자연재해 및 인적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09년의 6백 8십억 달러보다 훨씬 높은 2천 1백 8십억 달러로 치솟았다. 총 손실액이 750억 달러에 달하는 아시아는 재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으로, 파키스탄과 중국의 여러 지역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스위스재보험의 수석 경제학자인 토마스 헤스(Thomas Hess)는 “2010년에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대규모 홍수 등과 같은 일련의 극단적인 기후의 영향으로 인한 재해가 발생했다. 이들 홍수 중 일부는 긴급 사태에 대비한 준비가 미흡하고 보험시장이 발달되지 않은 국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러한 상황은 인간에게 미치는 재해의 고통을 완화시키는 데 있어서 재해의 예방과 사후 관리의 개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신흥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도 사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는 보험 산업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신흥시장에서 재해에 대비한 재정적 대비 수준이 낮은 주된 원인인 담보력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밝혔다.